Discoverer. Reddy
음악을 탐구하는 고고학자, 레디

레디의 인생 속 탐험과 발견 , 음악
대자연을 탐험하고 발견해 온 래퍼 레디

레디의 인생 속 탐험과 발견, 음악

대자연을 탐험하고 발견해 온 래퍼 레디





힙합 아티스트 레디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과 함께 원정을 다녀왔다. ()이 다다른 곳은 대자연의 선물로 가득한 마운트 레이니어였다. 미국 시애틀에서부터 마운트 레이니어를 거쳐 캐나다 밴쿠버까지, 그러니까 도시와 자연의 완벽한 경계를 동시에 발견하고 탐험했다는 말. 원정대의 선두에 섰던 레디와의 즉문즉답.







굳이 분류하자면, 힙합 아티스트 레디도시형 인간형이 아닐까 싶었어요. 도시의 길을 좋아하고, 그 길 위에서 빛나는 패션을 좋아하고, 또 그곳에서 표출할 수 있는 랩을 사랑하는 그런 아티스트. 그래서 이번 마운트 레이니어원정은 조금 의외였어요.

사실 여건이 된다면 언젠가는 꼭 도시를 벗어나 보고 싶었어요. 저와 자주 작업하는 동료 프로듀서 요시(Yosi)와 지난 여름부터 곡 작업을 위한 캠프를 떠나려고 구상 중이었어요. 자연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간단한 장비만 가지고 떠나서 여유를 가지고 작업을 해보고 싶었거든요. 사실 소속사 하이라이트레코즈(Hi-Lite Records) 지하 스튜디오에만 있다 보면 창작의 한계에 부딪힐 때가 많아요. 회사 식구 지투(G2)의 경우는 매번 작업 때마다 미국으로 떠나요. 허클베리피(Huckleberry P) 형도 작업이 막힐 때마다 일본으로 종종 떠나요. 이들을 보며 저도 다른 환경에서 많은 걸 느끼고 그걸 내 음악에 담아내고 싶다는 욕망이 컸습니다. 2년 전쯤 핀란드에서 그곳 프로듀서들과 작업을 한 적 있었어요. 그게 제 첫 번째 해외 원정 경험이었죠. 그때 받은 영감과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서울 작업실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또 다른 창작욕! 그걸 끌어내고자 이번 원정을 계획한 것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엠어디스커버러 영상을 봤어요. 기후변화도 심하고, 힘들어보였어요. 마운트 레이니어에서의 경험은 실제로 어땠나요?


사실 여행지의 자연경관, 랜드마크 등의 일반적인 관광 코스를 썩 좋아하진 않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완전히 달랐어요. 마운트 레이니어! 마냥 좋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어요. 역시 세상은 넓고, 인간은 한 없이 초라한 존재라는 걸 느낀 경험이었죠. 눈 앞에 컴퓨터 배경화면으로나 보던 경관이 실제로 펼쳐지니 감동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할까요? 장엄한 풍경에 눈물이 주룩 흐를 지경이었다니까요. 함께한 원정대원들의 입에서 그냥 감탄사만 연속적으로 터져나왔어요. 정말 몸과 마음이 깨끗하게 정화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곳 산장에서 이번 싱글의 마무리 작업을 하고, 부근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고 알고 있어요. 싱글 소개와, 곡의 분위기와 대자연에서의 탐험과 발견이 조화롭게 융화되었는지 궁금해요.


‘Stand by You’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들을 담아낸 곡이에요. 담백하게 들려드리고 싶어서 보컬과 악기의 구성 자체를 심플하게 구성해서 완성된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뮤직비디오가 마음에 들어요. 특별한 연출도 없고, 스토리도 없지만 제가 현지에서 느낀 감정이 제 표정 속에 그대로 담겨있거든요. 이 곡 작업에 꽤나 오래 매달려있었어요. 편곡을 매번 바꿔봐도 마음에 들지 않았었죠. 그러다보니 저와 프로듀서의 머리 속이 꽉 막혀버린 상태였어요. 그래서 멀리 떠나서, 대자연 속 산장 거실에 장비를 세팅하고 싱글의 마무리 작업을 해보기로 했던 거예요. 그곳 거실의 전면이 큰 창으로 되어 있어서, 모니터에서 눈을 떼면 나무, , 하늘의 엄청난 광경이 보였어요. 거기에서 우리의 머리는 뻥 뚫렸어요. 조화를 넘어 저와 요시는 그곳에 완정히 동화되었고, 진짜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 원정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과 함께 했죠. 예전 인터뷰에서 당신은 힙합은 유독 스타일에 민감한 것 같고, 흑인들이 입는 스타일을 좋아해서 힙합을 더 좋아했다고고 말한 적이 있어요. 이번 원정의 사진과 영상을 좀 들춰보니,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과 당신이 평소 좋아하던 브랜드 슈프림과의 조화가 인상적이더라고요.


저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라는 브랜드를 막연히 아웃도어 브랜드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브랜드 인스타그램(@discoveryexpedition_kr)을 통해 브랜드를 처음 인지했고, 조금 놀랐어요. 다양한 스타일의 옷들이 나오고 있고, 아웃도어 성격을 가진 멋진 패션 브랜드라고 느꼈어요. 특히 패딩들이 너무 예쁜 거예요. 컬러도 다양하고, 소재와 스타일도 다양해서 어떤 취향이든 포용할 수 있는 브랜드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도 아주 마음에 들어서 이번 싱글 ‘Stand by You’ 발매 직전에 냈던 앨범 의 타이틀곡 ‘Knock Knock’ 뮤직비디오에서도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패딩을 입고 촬영했었어요. 사실 제가 음악보다 패션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어서하하. 평소 여러 브랜드에서 협찬이나 지원을 해주시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아무 옷이나 입지는 않아요. 제게 딱 어울리는 옷들만 골라 입죠. 그런데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옷들이 제가 가지고 있던 옷들과 너무 자연스럽게 매칭되더라고요. 이 브랜드의 옷은 사진보다 실제로 보셔야 해요. 모든 면에서 아주 뛰어나다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광고로 하는 말인 걸로 오해하실 수도 있어요. 아니에요. 이번 원정 때 모든 원정대원들도 옷을 입으며 , 진짜 옷 잘 만들었다라는 말이 바로 나왔거든요.







그럼 이번 시애틀, 마운트 레이니어, 캐나다 등의 원정에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패딩을 잘 입었겠네요?


그렇죠. 저희가 있던 곳의 지대가 높다 보니 10월 초인데도 굉장히 추웠어요. 제가 특히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에요. 하하. 이 패딩들이 없었으면 전 아무데도 안 나갔을 거에요. 두꺼운 패딩도 활동성이 보장되는 디자인이고, 또 경량으로 만들어져서 트레킹 때도 불편 없이 잘 하고 다녀왔어요.







마운트 레이니어를 거쳐 캐나다 밴쿠버 공연을 위해 다녀왔어요. 자연을 떠나 다시 도시로 돌아간 느낌은 어땠나요?


또 다른 분위기로 머리 속이 다시 한번 환기되었다고 할까요? 미국과는 완전히 상이한 밴쿠버 특유의 스트리트 정서가 있거든요. 미국과 클럽의 분위기도 색달랐어요. 대자연 속에 조용히 있다가, 오랜 만에 길거리를 지나는 사람들도 많이 구경하고, 북적거리는 분위기도 즐겼어요. 역시 한 곳에만 머무르는 건 제 체질이 아닌가봐요. 하하.









알고 있기에는 밴쿠버 공연이 두 번째인데요.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면서요?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미주 공연을 꽤 다니시는 걸로 알아요. 한국과의 공연과 굳이 비교하자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공연 내용 자체는 사실 한국과 특별히 다를 건 없어요. 다만 한국보다 저를 접할 기회가 부족하신 팬들이 모였기에 호응 면에서 한국보다 좀 더 뜨겁다는 정도? 특히 외국 팬 분들은 제 가사가 한글인데도 불구하고 다 따라 부르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아직도 신기하죠. 이런 분위기니 저도 거기에 취해 더 흥분하고 즐겁게 공연한 것 같아요.







예전 인터뷰를 보면, ‘레디에게 힙합은?’이라는 질문에, “그냥 인생이죠라고 답한 적이 있어요. 여전히 당신에게 힙합은 인생인가요? 아니면 또 다른 발견과 탐험의 대상을 찾았나요?


힙합은 저 자신을 끊임없이 도전하게 만드는 매개체라고 생각해요. 음악을 하면 할수록 스스로를 시험하게 돼요. 제가 음악적 한계에 부딪힐 때, 이번 원정처럼 그걸 해결하려는 돌파구를 찾게 되죠? 이제 힙합은?’이라는 질문보다 음악은?’이라는 질문이 더 정확할 것 같아요. 사실 지금 제게 음악은 다 발굴해내지 못하는, 무한 탐사가 필요한 유적지 같아요. 도전하고, 탐험하고, 발견해도 계속 새로운 유물들이 나오는. 이번 원정에서도 큰 걸 하나 건졌잖아요. 다른 것에 눈 돌릴 여유는 아직 없어요. 이 자체가 여전히 즐겁고 재미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더 드릴께요. 동료들과 함께 해외로 나가 작업하고, 공연하고, 여행할 때 레디의 인생은 어떤 감흥을 느끼나요?


당연한 답변이 나오겠죠? 그냥 그런 일들은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거예요.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요. 저라는 인간, 음악이 주목 받지 못했고, 아는 사람들도 없었죠. 매일 모험 같은 삶에 도전하다 어느덧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는 환경, 동료는 물론 저와 제 음악을 알릴 수 있는 기회들이 찾아왔어요. 일이 곧 일상이고, 일상이 일이 되는 이런 기회들이 모여 제 인생을 채우고 있는 것이죠. 정말 축복이고 행복하지 않을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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