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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보호구역 - 훌라
탐사의 시작

  



야생보호구역 훌라, 탐사의 시작

세상의 모든 길은 땅바닥에 새겨진 기억이며, 오랜 세월 드나들었던 무수한 보행자들이 남긴 잎맥 같은 것이다. 발자국들이 찍힌 땅은 인류의 징표이며, 길을 걷는다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수많은 다른 이들과 만나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늘 위대한 이야기는 길을 떠나며 시작된다고 한다.




파리의 에펠탑, 그리고 철도




파리를 거닐며




샤노 메네셰트












프랑스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낭만의 도시 파리, 그리고 세느강과 에펠탑... 하지만 이게 파리의 전부는 아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연결하는 통행로이자 백화점의 원형인 파사쥬, 채석장에서 집단공동묘지로 그리고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레지스탕스군의 작전기지로 사용되기도 했던 카타콤, 오랫동안 비어있던 곳을 점거하여 예술 스튜디오로 만든 리볼리 59번지 등 중세에서 근대,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지층을 품고 있다. 마치 도서관의 거대한 열람실처럼, 어떤 공간에 어떤 시간을 펼치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찾아 도시를 가로지르는 이들이 있다. 바로 도시탐사자들이다.




도시해커, 또는 도시무법자로도 불리는 이들은 사실 전 세계 어디에나 있다. 잊혀진, 버려진, 감춰진, 금지된 공간을 마음 가는 대로 자유로이 드나들며, 그곳과 관계를 맺고 기록으로 남긴다. 그리고 프랑스는 이러한 탐사활동이 가장 왕성한 곳 중 하나다. 파리뿐 아니라 파리 근교와 프랑스 전역 곳곳에 남겨져 있는 버려진 저택, 근대 공업시설들과 폐허들, 그리고 이를 새로이 소생시키는 곳들까지. 우리는 단지 프랑스에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모습과 오버랩 되는 공간들을 찾아 나섰다.






우리는 도시의 중심부와 같이 시간의 층이 두터운 곳은 일부러 헤매면서 우연한 발견을 기다리기도 하고, 도시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사라진 줄 알았던 것들, 그러나 여전히 우리 곁에 있는 것들을 재발견하고 싶었다. 그렇게 과거와 현재 그리고 어쩌면 미래를 가로지르는 공간들을 탐사하기위해 프랑스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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