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verer. Team PVO
피브이오 BEST 7

1. 바다 위의 아침






바다 위에서 맞이하는 아침, 반쯤 감긴 눈을 비비며 가장 먼저 찾는 것은 향긋한 모닝커피가 아닌 짭짤한 바닷물이다. 차가운 아침 바다에 몸을 담그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상쾌하다. 잔잔한 표면을 향해 떨어지듯 입수할 때면 꼭 다른 차원으로 뛰어드는 것만 같다. 아주 특별한 모닝 세레머니, 바다 위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매일매일 새롭다. 



2. 여정






우리는 매일 팀 토론을 통해 그날의 여정을 정하곤 했다. 지도를 펴고 바람을 읽으며 여정을 결정하는 일은 언제나 무겁게만 느껴진다. 날씨가 매서운 날에는 더 그렇다. 신중에 신중을 더하고 단단히 채비를 마쳤음에도 어쩔 수 없는 불안감이 따라붙곤 한다. 정해진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그간의 긴장이 눈 녹듯 사라지고 이내 짜릿함이 밀려든다. 자연과 한 판 붙어 이긴 것 같은 통쾌함. 두려움과 망설임을 이겨내야만 맛볼 수 있는 기분이다. 
  


3. 샤워






배에서는 항상 아끼고 아껴야 한다. 특히 깨끗한 물이 그렇다. 그래서 배 위에서의 샤워는 조금 특별하다. 일단 바다로 풍덩! 그다음 배 위로 올라와 살짝 비누칠을 하고 다시 바다로! 마지막으로 깨끗한 물을 끼얹어 몸에 남은 바닷물을 헹궈내면 드디어 샤워 끝.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집에서의 샤워는 생각도 나지 않을 만큼 개운하다. 



4. 돌고래




일출이나 일몰 시각이면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돌고래가 나타났다. 항해 중 나타나는 돌고래는 행운의 상징이라던데 우리는 아침저녁으로 돌고래를 만났으니 여간 운이 좋은 게 아니었다. 돌고래는 배와 함께 달리는 것을 좋아해서 나타날 때마다 우리의 배 주변을 맴돌며 미끄러지듯 헤엄치곤 했다. 새파란 하늘과 진줏빛 요트, 그리고 돌고래와 함께 달리는 바다. 아름답던 그 순간이 종종 그리워진다. 


 
5. 일몰




매일 해가 질 때면 우리의 심장은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바다에서 보는 바다, 바다에서 보는 일몰이 이토록 아름다울 줄이야. 온통 화려한 색깔로 물든 하늘과 그 빛깔을 오롯이 품은 바다. 바다에 비친 오색빛깔이 파도를 타고 일렁거리면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분주해졌다. 넋을 잃을 정도로 아름다운 이 모습을 인스타그램이든 어디든 담아두고 싶어서.  


 
6. 팀 저녁






매일매일 돌아오는 저녁 식사 시간. 하지만 우리의 ‘팀 저녁’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시간만은 아니었다. ‘팀 저녁’은 하루를 축하하며 마무리하는 일이었다. 식사는 때로는 다 같이, 때로는 몇 명이 맡아서 준비했다. 붉은 노을과 함께 배 위에서 맞이하는 저녁 식사. 낯선 자연 한가운데서 서로를 위해 먹을 것을 준비하는 이 시간은,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닌 다섯 멤버가 한 가족으로 거듭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 



7. 현지인






‘가장 크게 웃었던 그곳이 그리울 거야!’

우리가 만난 현지인들은 누구 하나 예외 없이 늘 너그럽고 친절했다. 햇빛 가득한 캐리비안을 쏙 빼닮은 그들의 환한 웃음은 잔뜩 긴장한 이방인의 마음마저 녹이곤 했다. 가끔은 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농담을 건네며 보냈던 시간이 꿈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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