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면 어김없이 종소리가 울렸다. 종소리는 마치 내가 이곳에서 누릴 환상의 시간을 일깨워주는 알람 같았다. 종소리를 신호로 새들은 접었던 날개를 펼쳐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고, 나를 둘러싼 시간은 어제와 같이 흐르기 시작했다.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거리엔 오히려 고요가 가득했다. 그럴 때면 이곳을 살아가는 모든 것들이 숨죽이고 있는 듯 것만 같았다. 모닝커피 한 잔을 내리는 동안 귓가에서 일정한 간격의 트램 소리가 맴돌기 시작한다. 소리를 따라, 트램이 지나간 흔적에 몸을 실으면 우리의 여행은 어느새 시작된다.
스위스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
세상은 눈이 내려앉은 듯 고요했고, 겨울의 색채가 가득했다.
찾아야 할 것이 있다. 잃어버린 것은 아니다.
새하얀 만년설이 무색하게도, 스위스의 밤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 깊고 빠르게 어둠을 초대했다.
하바다
청춘유리
혜이니
레디
피브이오
캠핑카 조아
고프로 걸즈
히아트
야반도주
비디오 브러쉬
딴따라즈
디자이너 김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