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verer. LE SON DU COUPLE
흥분과 긴장,
아이슬란드 빙하와의 만남

















우리의 시간과 그 밖의 모든 것을 이곳에 맡기기로 한다. 바로 이곳 아이슬란드에 말이다.






생각보다 훌륭한 도로 상태에 힘입어 원래 일정보다 더 멀리 가보기로 했다.
로드무비 트립의 묘미는 즉흥이니까. 하늘이 허락하는 대로 움직이면 되기 때문이다.
언제나 그랬듯 차 양 옆은 또다시 처음 보는 풍경으로 가득하다.
40분쯤을 달리다가 도로 옆 주차 공간에 차를 세운다. 놀라지 말고 바로 앞 언덕을 넘어가자고 했다.
우리는 무엇을 보았던 것일까? 언덕에 다 오르자 빙하처럼 얼어버렸다.
광활하게 펼쳐진 빙하 호수와 그 뒤의 나이 한참 되신 빙하, 바트나이외쿠들(Vatnajokull) 호수의 빙하이다.
우선 이따금 들리는 빙하가 녹아 쩍쩍 갈라지는 소리에 다리 힘이 풀린다. 

몇백 년 혹은 몇십 년 된 빙하도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지는구나. 허무하게 사라지는 건 사람 뿐만이 아니었다.
다시 차에 올라타고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차에서 내렸다.
검은 모래 해변에 마구 깔려 있는 빙하들, 그 빙하를 사정없이 갈기는 잿빛 파도가 우리를 끌어낸 것이 다.
바다를 떠다니는 유빙과 바트나이외쿠들에서 녹아내린 빙하가 만나는 빙하 호수 요쿨 살론(Jokulsarlon)의 투명한 푸르름.
대자연의 신비함 속에 여행 초기에 우리를 감싸던 긴장감 역시 사르르 녹아버린다.
날씨와 도로 상태는 안달리고 못 배길 초봄의 자태.
신나게 앞 풍경을 등뒤로 보내고, 고개를 휙휙 저으며 그것들을 눈, 귀, 마음에 담는다.









여름에 물이 빙하 아래로 흘러 빙하를 깎아 만들어지는 빙하동굴은 자연만이 어디에 어떤 모양으로 만들어질지 안다.
그 때문에 가이드들은 매해 생겨나는 새로운 동굴을 찾아 여행객들을 안내한다.

FACEBOOK TWITTER KAKAO STORY NAVER BLOG URL

Discoverer Story

Discoverer

URL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