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verer. LE SON DU COUPLE
북쪽의 빛. 오로라







화산섬인 아이슬란드에는 폭포가 매우 많다. 굴포스는 물이 흐를 때 때때로 땅의 색이 비춰 져 황금빛으로 보여 이름 지어졌다는 설과
그 지역의 부유한 농부가 죽을 때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금을 모두 폭포에 버렸다는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폭포 가까이로 가는 길은 눈이 쌓 여 통제되고 있었다. 멀리에서 바라보는데도 첫 번째 폭포와
두 번째 폭포의 길을 안내주는 양옆의 키 큰 절벽 아래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다. 소름이 돋고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선다.
대자연 그리고 환경을 위해 최소한으로 설치한 안전장치와 안내표지판. 균형. 이에 모 든 것이 충분했고, 완벽했고,
마지막까지 발목을 놓지 않는 아이슬란드 덕분에 조금 아니 사실 많이 아쉬웠다. 

더 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그래서 또 감사했다. 다시 그곳을 찾아야 할 이유가 여행 첫날 부터 마지막까지 켜켜이 축적됐다.
한바탕 꿈꾼 듯 보낸 아이슬란드의 며칠. 감사해야 할 이 유도 겹겹이 쌓였다. 차곡차곡. 다시 찾을 아이슬란드.
그날까지 뜨거워진 가슴으로 매일을 감사하며 살아가기로 했다.
과분하게도 이런 가슴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감사에 보답하기 위해 우리의 다른 생각,
다른 시선, 다른 감각, 다른 길, 다른 자신을 발견할 끊임없는 여행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내일이 궁금해지는 우리가 되기로 했다.
다음이 궁금 해지는 길을 나설 것이다. 진짜 여행은 여행이 끝나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Northern light, 북쪽의 빛.

오로라는 태양광선이 대기권으로 들어와 내는 빛을 말한다. 오로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를 낮추고 있었다.
흔한 말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기에 상처받지 않겠다고 기대를 낮춘 것이다. 

별이 많아 우연히 세운 그곳에서 희미하게 초록빛의 무언가가 검은 산 그림자 뒤로 피어 오르더니 이내 진한 초록빛의 유연한 띠가 되어 춤을 추기 시작했다.
태어나서 한번도 상상해본 적 없었던 시간이 시작된 것이다.

고개를 왼편으로 최대한 돌려 오른편으로 다시 최대한 돌려야 하는 정도로 우리 머리 위 하늘을 가득 메우고 오로라는 춤을 추었다.
초록빛이었던 띠의 아랫부분이 분홍과 보라 중간쯤의 색으로 변하더니 함께 춤을 추었고, 30분 넘게 우리 앞을 서성이던 오로라는 쏟아지던 별과 함께 한바탕 공연을 펼쳤다.










그리고 조금씩 희미해지는 그것. 우리는 오로라를 위한 음악을 만들었다. 눈으로 볼 수 있고, 귀로 들을 수 있고, 가슴에 영원히 담을 수 있게 기록했다.
그 이후로 밤에 길을 달릴 때마다 오로라가 우리 정면에 옆면에 수시로 나타났다. 실컷 보고 후회없이 아이슬란드의 겨울을 다녀가라는 듯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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