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verer. AAWISHKAR
비정상회담 수잔의
네팔 베스트 7

나의 네팔 감기약

겨울
네팔은 더운 나라가 아니다. 겨울철에는 영하 30도 이하로 내려가는 지역도 있다. 겨울 아침엔 찬 기운에 몸을 부르르 떤다. 콜록콜록 기침을 하기도 한다. 

여기서 나의 ‘네팔 감기약’을 소개하고 싶다. 제조법은 간단하다. 
1. 네팔 산 럼을 준비한다. 
2. 따뜻한 물에 꿀을 탄다. 
3. 그 두 가지를 컵에 담고 섞으면 끝. 
이 따끈한 묘약을 마시고 한 숨 자고 나면 감기가 뚝 떨어진다.
그 어떤 약보다 효과만점인 ‘나의 네팔 감기약’, 럼 펀치 (Rum Punch)



맥주



아, 가장 어려운 결정의 순간이다. 

네팔 아이스.
에버레스트.
구르카. 

셋 중 뭘 마시지? 에이, 그냥 다 마시자. 



인연 (카르마)



2015년 3월,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라는 프로그램 촬영 차 친구들과 네팔에 갔다. 
번지점프대가 있는 고다리 마을엔 작은 학교가 있었다. 번지점프를 하러 가는 길, 우리는 작은 선물들을 들고 그 학교를 찾아갔다.아이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의 미소는 여행의 피로도 저 멀리 날려주었다. ‘또 만나자’ 라는 인사를 나눈 것은 당연했다. 

그리고, 2015년 4월. 네팔에 사상 최악의 지진이 발생했다.

너무나 괴롭고 아픈 시간이었다. 걱정되는 마음에 떠올려보는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 속에 고다리 아이들이 있었다.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부디 그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2017년 11월 겨울을 향해가는 어느 날.
나는 다시 네팔로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났다. 친구들에게 번지점프를 소개하기 위해 함께 고다리 마을을 찾았다.

그리고 기적처럼 고다리 아이들을 다시 만났다. 무사해 주어서 고맙다. 끊어지지 않은 우리의 인연이 참 고맙다.        



오프로드 (터프한) 





수도 카트만두에서 포카라까지는 경비행기로 25분.
여행에선 시간도 돈이니까, 비행기 티켓을 왕복으로 끊으려다 편도로 사버린다. 갈 때는 짧은 비행을 즐기고, 돌아오는 길에는 울퉁불퉁 멀미가 날 것 같은 땅을 느껴본다. 이 험한 여정의 동료가 된 버스 안의 승객들과 기사님에게 재밌는 선물을 해볼까. 휴대용 스피커를 꺼내고 리듬을 타지 않고는 못 버틸 음악을 튼다. 
길의 요철 때문에 흔들리는 건지, 음악이 흥겨워 흔드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모두의 어깨가 들썩이는 시간. 어질어질한 멀미 두통도 잠시 날아가는 순간.  

네팔에선 한 번쯤 터프한 길을 따라 가보세요. 여행에선 시간이 돈이지만, 경험은 그보다 귀중한 무엇이니까. 



날다 





‘생선의 꼬리’라는 뜻의 날카로운 산맥, 마차푸차레. 누군가에게는 통행이 금지된 위험한 산. 그러나, 네팔 사람들에게는 신적인 의미를 지닌 신성한 곳. 

이전부터 타보고 싶었던 작은 동력 비행기, 울트라라이트에 올랐다. 하늘을 난다는 흥분감에 도취되어 이리저리 공중을 누볐다. 문득 고개를 들자, 마차푸차레의 뾰족한 정상이 눈앞에 있다.

나의 신, 나의 마차푸차레. 한없이 고개를 숙여 산의 발등에 이마를 대야 할 것 같은 뭉클한 경외심. 
마음이 하늘 위로 둥둥 떠다녔다. 그 마음이 참 무겁고 가벼웠다.  




집 (우리가족)







‘조용히 쉬고 싶어’라는 게 통하지 않는 나의 네팔 집. 온 가족이 모여 사는 카트만두 우리 집은 늘 북적 인다. 
네팔 사람들은 손님이 신의 아바타라고 믿기 때문에 집을 찾아오는 손님에게 늘 정성을 다한다. 아마 우리 가족은 정성 중에서도 최고의 정성을 들이는 사람들인 것 같다.
이번에도 아위스카야팀들과 함께 집에 갔다. 내게는 익숙하기만 한 우리 엄마의 집밥이, 아버지와 함께하는 술자리가 손님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술 언어”로 소통했던 순간들. 동시에 터지는 웃음들. 이번 우리집 방문이 손님들에게만이 아닌 우리 가족들에게도 즐거운 모험이 되어준 것 같아 뿌듯했다. 조금 시끄러워도 평화롭고, 몸은 편히 쉴 수 없어도 마음만은 편안한 우리집. 홈스윗홈..



네팔 음식





이번 원정대 때 두 번째로 걱정했던 것, 네팔 음식이다. 다양한 향신료가 들어가는 네팔음식들이 팀원들 입맛에 안 맞을까 봐 걱정이 쌓여 있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다들 음식을 아주 맛있게 먹어서 네팔에서 살찌고 가겠다고 걱정할 정도였다. 

네팔 방문하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들 
> 모모 : 네팔식 만두인데 물소고기, 닭고기, 채소로 소를 넣는다. 한입에 먹어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는 모모. 
> 물소 스테이크 : Kathmandu, Boudhanath 아주 오래 된 집 RoadHouse Cafe의 물소고기 스테이크가 가장 맛있다.
> 치야 : 향이 듬뿍하고 달달한 네팔식 밀크티, 네팔 사람들이 하루에 3-4잔 식 드실 만큼 인기가 많은 음료 중 하나.   
> 툭빠 : 국물 속에서 김이 올라오는 것만으로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한다. 네팔에 제일 인기 많은 티베트식 전통 국수 및 수제비. 추울 때 속이 시원하게 만들어준 네팔 국수~~
> 달밧 Dal Bhat: 네팔 가정식이라 할 수 있는 달밧. 밥(밧)과 달로 만든 스프, 카레, 채소절임, 볶음, 짱아찌 등 반찬이 함께 나온다. 제일 좋은 건 무한리필이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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